FOOD

고자리냉면 - 고양 원당 오이냉면 맛집

야수II 2023. 8. 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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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매년 여름이면 반드시 한 번은 찾아가서 즐기는 저의 최애 냉면집입니다.

일반적인 냉면이 아닌 좀 특이한 <오이냉면>입니다. 제가 먹어본 냉면 중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는 맛있고 속 편한 냉면입니다. 

 

제가 즐겨본 냉면은 

평양냉면 (메밀) 

함흥냉면 (전분) 

칡냉면 (풍납동) 

백령도냉면 (까나리액젓)

옥천냉면 (양평)

속초냉면 (코다리)

오장동냉면 (세숫대야)

북한평양냉면 (북경 해당화)

진주냉면 (육전)

중국냉면 (땅콩)

고자리냉면 (오이)

 

이 중에서 가성비 좋고 특이하고 맛있는 냉면이 고자리 오이냉면입니다. 

고자리 오이냉면
물냉면 - 비빔냉면

고자리 냉면 - 고양시 원당 - 고자리 냉면 칼국수 본점 

 

매번 갈 때마다 긴~ 대기줄이 기다리도 있습니다. 냉면 면발은 공장 면발 같습니다만 칡과 고구마 전분을 섞은 쫄깃한 굵은 면발에 오이채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양이 아주 많은 냉면입니다. 육수는 고기나 동치미 육수가 아닌 북어 육수입니다. 

오이를 싫어하시는 분은 별로 시겠지만 오이를 좋아하는 저한테는 너무 나 맛있는 냉면입니다. 오이가 한 그릇에 하나 이상 들어갑니다. 전국 어디에서도 먹어 본 적이 없는 오이 냉면입니다. 

아마 예전에 오이 농사를 지으시던 주인분이 안 팔리는 오이를 잔뜩 넣어 냉면을 만들어 먹다가 식당을 하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저만의 추측입니다 ^^ 

메뉴는 간단합니다. 냉면(물/비빔)과 만두이며 겨율철에는 칼국수를 판매합니다. 겨울에도 한번 와야지 하면서도 한 번도 찾은 적은 없습니다. 칼국수, 칼만두는 밀키트로도 판매합니다. 작년에 사서 먹어 봤는데 이것도 가성비 있고 맛있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직원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모든 직원 분들이 표정이 밝고 매우 친절합니다. 

제가 이 냉면집을 아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 이기도 합니다. 벽면 메뉴판에 적혀 있는 < 저에게 당신은 너무나 소중한 분이십니다 >라는 문구가 사장님과 직원분들의 모토인 것 같습니다. 

 

사장님이 교회 다니시나 봐요. 매주 일요일은 주일이라고 가게가 쉽니다. 

 

우선 자리 않으면 바로 육수가 담겨 있는 보온병을 가져다줍니다. 

옆에 있는 표고버섯과 파가 들어 있는 그릇에 부어 먹으면 됩니다. 맛있고 속이 시원한 따뜻한 북어 육수입니다. 

그리고 주문을 하면 되는데, 저희는 비빔냉면과 물냉면을 주문하였습니다.

물냉면에도 비빔장이 들어 있습니다. 

비빔냉면을 주문하여 반쯤 먹다가 시원한 얼음 육수를 부어 먹으면 물냉면이 됩니다. 한 번에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는 곱빼기 메뉴가 없습니다. 그냥 보통 1인분도 양이 아주 많습니다. 주문하실 때 양 많이 주세요 하면 추가 금액 없이 좀 더 많은 사리를 줍니다. 

 

주문표에 보면 비빔냉면의 1 옆에 < v > 표시가 있습니다. 아마 주방에 사리 양을 많이 하라는 오더 표시 같습니다.  

 

고기한점 없는 냉면이 한 그릇에 12,000원이면 조금 비싸다는 감이 있습니다만, 맛있고 배부르게 먹고 친절한 분들을 만나고 온 것이라 느끼면 충분히 감안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매년 여름이면 찾아가는 냉면집, 올해도 7월에 갔다 왔으니 여름을 편하게 넘어갈 수 있겠네요. 

 

 

고자리냉면 본점

경기 고양시 덕양구 호국로 915-45 (성사동 624-5)

place.map.kakao.com

 

1년에 한 번씩은 찾아가는 저의 최애 냉면집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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