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출장길 중에 두바이의 사막 한가운데서 먹은 음식.
사막 체험 투어를 신청했는데 ( US$50 ) 호텔로 픽업을 와서
1. 사막에 도착 후 SUV로 사막 한가운데를 무자비하게 질주 ( 사막 도착 후 출발 전에 모래에서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하여 바퀴의 바람을 뺐다 ) - 진짜로 짜릿하고 재미있었다.
2. 사막 모래 위에서 스노 보드를 이용한 미끄럼 체험 및 사막 일몰 구경
3. 낙타 구경 및 낙타 타기 체험 - 한 낙타에 2명이 탔는데, 나는 싱가포르 아줌마와 같이 탔다.
4. 뷔페로 저녁 식사 - 위의 사진, 아주 맛있었다.
5. 식사 중 발리댄스 구경
6. 모래 호리병 공예 구경
7. 아랍식 물담배 체험 등등
그리고 호텔로 다시 데려다주었다.
SUV 에는 앞 좌석에 요르단에서 온 젊은 여성 관광객, 뒷좌석에는 나와 중국인 관광객 2명이 탔다.
이런 SUV가 약 10여 대가 같이 모여 진행하였다.
중동의 음식은 처음 먹어 봤는데 전혀 거부감이 없었다.
돼지고기는 금기음식이고 양고기가 많이 있었는데, 할랄 (Halar) 음식으로 기존에 먹어본 중국이나 한국에서의 양고기와는 맛이 완전히 달랐다.
물론 이상한 누리끼리한 냄새도 전혀 없고 담백하고 맛있었다.
두바이 Customer에게 물어보니 할랄 (Halar)을 해서 그렇단다. 자기는 할랄 고기와 비할랄 고기를 바로 알 수 있다고 한다.
이슬람이니까 종교적인 관점에서 마음속으로 그렇게 느껴서 그런 것 아니냐니까, 그의 대답이 할랄은 동물의 목 동맥을 한 번에 그어 단번에 죽이고 피를 모두 뽑아내기 때문에 맛이 틀려진단다. 그러고 보니 그런 거 같기도 하고, 이슬람은 피도 먹지 않는단다.
그가 사준 두바이시내의 페르시아 식당에서 먹은 양고기 통 바비큐도 진짜 맛있었는데, 체면 차리느라고 조금 먹은 것이 지금 후회막급!
두바이에서 오만 무스캇으로 가기 위해 기다리던 중 공항에서 먹은 맥도널드, 이것도 당연히 Halar Food이다....
이번 출장길에 제일 맛있게 먹은 것은 오만 무스캇의 루위지역에 있는 터키식당인 카밀리아 레스토랑에서 먹은 양고기 샌드위치 (케밥), 레몬민트 주스, 야채수프 그리고 터키식 커피.
이제까지 그렇게 맛있는 케밥은 처음 먹어봤고, 처음 먹어 본 터키식 커피도 진짜 맛있었다. 터키식 커피는 커피가루를 물과 같이 끓이다가 설탕을 넣고 커피가루를 거르지 않은 채로 그대로 컵에 담는다. 마실 때 커피가루가 조금 입에 들어오고 3분의 2쯤 마시면 커피 찌꺼기만 남는다.
전체 비용이 9,000원. 너무 맛있어 절대 안주는 팁도 줬다.
식당 주인이 어디서 왔냐고 물어봐서 한국이라고 하니 형제나라라고 했다. 자기의 국적이 터키라고 하면서.
한국에서 가져가 가이드북에 이 식당이 소개되었다고 하면서 책을 보여주니 놀라면서 너무 좋아했다.
사장님이 그 페이지를 오려주면 자기 가게에 붙여 놓겠다고 했지만 내 책이 파손되는 것이 싫어서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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